[관객동아리 ‘씨네몽’ 회원 개봉작 리뷰] <기예르모 델토로의 피노키오> (2022) - 감독 기예르모 델 토로
이 영화는 스톱모션으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이다. <피노키오> 원작이나 디즈니 영화와는 결이 다른 느낌으로, 감독의 그간 작품들에서와 마찬가지로 독특한 디자인의 크리쳐, 아름다운 미장센, 그리고 그 배경에 깔린 리얼리티의 조화를 경험할 수 있다.
영화는 아들 카를로와 아빠 제페토의 눈물겹게 아름다운 사랑으로 시작되어 곧 그 아들을 잃고 마는 스토리가 세계 2차 세계대전 중인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이어진다.
부모의 인정을 갈구하는 아들 내 틀에 맞춰 사랑하려는 아빠 아빠니까 무조건 좋아하는 아들 비교, 평가하는 아빠 영생을 포기할 정도로 사랑하는 아들 그 모습 그대로 사랑하게 되는 아빠
이처럼 우리 삶에서, 가정에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관계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주제와 힌트가 펼쳐진다. 한 번뿐인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도 질문을 던진다.
새롭지 않은 주제를 조금은 전형적으로 던지고 있지만, 우리는 늘 그렇게 완전한 사랑을 하며 살고자 하는 욕구가 있으니 이 영화를 통해 한 번 더 그 궤도에 가까워져 보는 것도 좋겠다.
- 관객동아리 씨네몽, 허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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