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메뉴닫기
서브메뉴

관객동아리 리뷰

home > 게시판 > 관객동아리 리뷰

<프랑스> (2022) - 브루노 뒤몽/ 글. 양이

작성자 등록일 조회수
전주영화제작소 2022-01-25 256
[ 관객동아리 ‘씨네몽’ 회원 개봉작 리뷰]
<프랑스> (2022) - 감독 브루노 뒤몽




‘레아 세이두’를 처음 기억에 남긴 영화는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이었다. 당연히 톰 크루즈의 상대역일 거로 생각할 정도로 묘한 느낌이 드는 뇌쇄적인 배우였는데, 결국 악역으로 끝났으면서도 그 눈빛이 뭐라 표현 힘든 매력이 있었다. 그 후로 보았던 것은 눈동자 색깔로 압도했던 영화(제목이 기억 안 남)가 있었고, 떠올리다 보니 가장 최근의 007시리즈까지 다수 작품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영화 <프랑스>는 티비 앵커 ‘프랑스 드 뫼르’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그녀는 재치 있고 상황을 매우 잘 이용할 줄 아는 전형적인 현대 여성이었다. 그렇듯 현실 적응적이지만 감성적 순수함이 내면에서 충돌하며 겉으로 적나라하게 드러나기도 하였다. 그러다 보니 가정과 일, 남편과 애인이라는 동전의 앞뒤를 아무렇지도 않게 왔다 갔다 하는 여성이었다. 지극히 복잡한 삶일 것 같은데도, 아무렇지도 않게 옷을 바꿔입으며 살 수 있는 능력 많은(?) 여성이었다. 

엄청난 수익성을 쫓는 여성 앵커는 처음엔 그 인기를 즐기며 방송에 임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사람들의 시선에서 우울함을 느끼게 되었다. 결국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연출된 방송을 들키게 되었고 남편과 아이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는 인간적 불행까지 동시에 경험한다. 그 후 자신의 실체를 찾고자 노력하다 그냥 인생이라는 흐름에 맡기는 것으로 스스로 정리하며 영화는 끝난다. 

동시다발적으로 터지는 불행이라는 연출(허구). 이 세상에서의 불행은 동시에 여러 개가 터지기보다는 하나씩 하나씩 불행과 행복이 교차하면서 죽을 때까지 닥치는 현실(실존). 영화는 앵커 ‘프랑스’의 허구적인 삶과 실존에서의 혼란을 그대로 표현하며 인간 존재 자체에 대한 정체성을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 하는 의문을 남기는 것으로 보였다. 

나도 항상 의문으로 남기고 해결 못 하고 진행형으로 가는 주제! 실존적인 인간의 정체성은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 걸까!!


- 관객동아리 씨네몽, 양이
..이 게시물을 블로그/카페로 소스 퍼가기 twitter로 보내기 facebook으로 보내기
이전글 <드라이브 마이 카> (2021) - 하마구치 류스케/ 글. 톰 2022-01-26
다음글 <끝없음에 관하여> (2019) - 로이 앤더슨/ 글. 조현철 2022-01-19



△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