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트랜스젠더 영화사]

– 영화의 사회적 역할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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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는 한국영화 100주년 기념을 맞이했던 작년 『한국퀴어영화사』를 발간하였습니다. 『한국퀴어영화사』는 한국영화 역사 속에 존재해왔으나 한 번도 제대로 다뤄지지 못했던 퀴어영화들을 집중적으로 발굴하고 분석, 비평하며 한국퀴어영화의 과거와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를 조망해볼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이어 올해는 한국퀴어영화 속 트랜스젠더 이미지를 고찰해보는 기회를 『한국 트랜스젠더 영화사』를 통해 마련 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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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트랜스젠더 여성을 둘러싼 사회적 사건들을 접하며 과연 ‘영화의 사회적 역할’은 무엇일까 고민해보게 되었습니다. 트랜스젠더 여성에 대한 혐오가 만연한 현 시국 속에서 트랜스젠더가 재현된 영화들을 통해 폭력 속에 고통 받는 트랜스젠더의 인권이 조금이라도 향상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또한 트랜스젠더 재현 작품들만의 고유한 미학적 가치를 발견하고 한국퀴어영화 속에서 트랜스젠더 재현 작품들을 새로운 시선으로 의미화 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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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트랜스젠더 영화사』는 트랜스젠더리즘과 한국퀴어영화에 대한 고찰을 시작으로, 한국 트랜스젠더 영화를 소개하고 재현된 트랜스젠더 이미지를 살펴봅니다. 또한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트랜스젠더 배우와 활동가들의 인터뷰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부록으로는 트랜스젠더 재현 작품 리스트와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스페셜프라이드섹션 코멘터리가 제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