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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 블라썸> (2020) - 수잔 랭동/ 글. 해밀

작성자 등록일 조회수
전주영화제작소 2022-05-20 119
[관객동아리 ‘씨네몽’ 회원 개봉작 리뷰]
<스프링 블라썸> (2020) - 감독 수잔 랭동





 봄, 봄날, 봄꽃, 봄비, 봄빛, 봄바람, 봄 아지랑이 등 봄이 들어가는 단어는 설렘으로 가득하다. 봄은 첫사랑이기도 하다. 나에게도 저러한 단어들을 곁에 두었던 날들이 있었을까.

 의학적으로 성장의 과도기에 있는 열여섯 수잔의 반복되는 일상은 모든 것이 지루하고 따분하고, 유치하다. 어느 날 수잔에게 서른다섯 연극배우 라파엘라가 눈에 들어오고 수잔의 일상은 달라지기 시작한다. 눈 화장을 하고, 짧은 치마를 입고 라파엘라의 주변을 맴돌다가 드디어 라파엘라의 눈에 띄어 함께 아침을 먹고 음악을 듣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가, 어떤 날은 레스토랑에서 함께 춤을 추다가 울먹이기도 하는 등 감정의 요동을 겪는 등 성장기 소녀의 감정의 흐름을 세밀하게 그려낸다.

 수잔 랭동이 15세에 각본을 썼으며 20세의 나이에 감독, 주연까지 해낸 영화는 77분의 짧은 러닝 타임이지만 큰 서사 없이 인물 간의 감정에 집중하여 아쉬움 없이 오히려 여운이 남아 연출이 상당히 영리하다는 생각이 든다.

 수잔 랭동의 부모는 프랑스에서 상당히 인지도가 있는 배우이고 뮤지션이라고 하며, 셀린느, 샤넬 등에서도 뮤즈로 활약할 만큼 패션계에서도 핫하며, 영화 평론에서는 2000년생의 과감한 도전이라는 평을 듣는다고 한다.

 미성년자와 어른의 부적절한 등의 사회적 규범은 넣어두고, 우리도 건너왔던 그때의 감정에 동행해 보는 것을 권유한다.


- 관객동아리 씨네몽, 해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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