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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루프탑> (2020) - 김조광수 / 글. 톰

작성자 등록일 조회수
전주영화제작소 2021-07-02 312
[ 관객동아리 ‘씨네몽’ 회원 개봉작 리뷰 ]
<메이드 인 루프탑> (2020) - 감독 김조광수





 젊은 동성애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김조광수 감독의 작품이다. 옥탑방을 주 무대로 취업준비생, 미래를 준비하는 것보다 오늘의 행복을 중요시하여 명품 등에 얽매이는 욜로족 청년 등 현재 젊은이들의 모습을 잘 담아냈다. 

 자기감정이 확실한 이홍내(하늘 역), 그런 하늘의 남자친구 강정우(정민 역), 자유롭고 긍정적이지만 에이즈를 앓고 있는 정휘(BJ봉식 역), 지고지순한 사랑의 소유자 곽민규(민호 역) 등 모든 배우의 연기력이 매우 훌륭하다. 특히 기생충에서 열연했던 이정은의 감초 역할이 재미를 더해 준다. 
 
 동거 중에 다투고 잠시 헤어졌지만, 상대의 빈자리에 한없이 외로움을 느끼는 두 사람. 가족들에게도 동성애자인 자신을 숨기고 이성 친구와 사귀고 있다며 부모를 속여야 하는 정민과 그에게 모든 것을 맡긴 채 선택을 기다리고 있는 하늘.

 지금은 정민의 여동생마저도 이들을 받아들이지 않는 현실이지만 마지막 엔딩장면, 누군가로부터 전화를 받고 미소 짓는 하늘의 모습에서 앞으로의 희망은 있어 보인다. 

 개인적으로 퀴어 영화는 두 번째 접하는데 다소 무겁고 적나라한 동성애 장면과 에이즈로 인한 죽음을 다뤘던 전작의 경험으로 약간의 심적 부담감이 있었다. 하지만 그에 비해 젊은이들의 상큼하고 발랄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어 다소 편견이 있는 분들도 편하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 관객동아리 씨네몽, 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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