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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정원> (2019) - 감독 박선주/ 글. 미키 루크

작성자 등록일 조회수
전주영화제작소 2021-04-13 418
[ 관객동아리 ‘씨네몽’ 회원 개봉작 리뷰 ]
 <비밀의 정원> (2019) / 박선주





 편견을 갖지 않기 위해 인터넷 검색 없이 내용을 전혀 모른 채 영화를 보았다.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어 ‘정원’이 사건이 일어나는 중요 장소가 아닌 사람의 이름을 직감할 수 있었다. 

 영화는 10년 전의 성폭행 사건이 트라우마가 되어 비밀로 간직하며 사는 여자주인공 정원의 이야기이다. 그의 남편 상우, 이모와 이모부, 엄마, 동생 등 6명 정도의 인물이 갑자기 드러나게 된 정원의 비밀을 매개로 일어나는 갈등과 이해, 공감, 화해의 과정을 잔잔하게 그려나가고 있다. 영문 제목은 「Way Back Home」. 직역하면 집으로 가는 길이다. 마음 한구석에 ‘비밀의 정원’을 만들어 놓은 여자주인공이 가족에게 자신이 '비밀'로 간직해온 '정원'을 보여주면서 끝맺음하고 있다.

 “오빠 바다 보러 갈까? 여긴 밀물이 들어오면 바다가 예뻐.” 여자주인공 정원이 고향 집에 같이 온 남편에게 자신의 마음을 열며 하는 대사를 마지막으로 영화의 엔딩크레딧이 올라가고 있었다.

나에게는 오랜만에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는 잔잔한 울림이 있는 영화였다.


- 관객동아리 씨네몽, 미키 루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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