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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꽃> (2019) - 고훈 / 글. 강희양

작성자 등록일 조회수
전주영화제작소 2020-10-27 446
[ 관객동아리 ‘씨네몽’ 회원 개봉작 리뷰 ]
 <종이꽃> (2019) / 고훈




영화 <종이꽃>을 보며 떠올린 단어들이었습니다. 배우 안성기의 깊게 팬 주름과 어두운 배역이 문어체의 말투를 사용하며 무거움으로 느껴졌지만 그게 존재감일 수 있겠다고 생각하였고, 그러면서 배우 유진의 이유 있는 밝음과 콧노래의 클래식한 발랄함이 밝은 미래를 그릴 수 있게 했습니다. 

5.18을 겪은 세대의 장의사로 의대에 진학한 아들이 불구가 되어 자살을 기도하는 상태에서 강요하는 아버지 역할을 미안해하는 안성기, 폭력적인 남편을 죽이고 딸과 함께 피해 다니는 유진, 아무런 대책 없이 노숙자들을 거두었던 국숫집 아저씨의 죽음이 collaboration 되어 만들어진 영화였습니다. 

주고자 하는 감명이 깊지는 않았지만, 주고자 하는 의미는 알 수 있는 영화여서 다행이었습니다. 안성기의 주름이 나의 연륜을 알게 해주는 것 같아 개인적으로 불편했었는데, 유진의 편지에 모든 설명들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힘든 사람들의 다양한 이면들, 그 사람들도 우리 사회의 구성원이니 그들의 아름답지 못하고 추한 면들도 같이 생각해주고 껴안고 가야 한다는!!! 거겠죠??


- 글. 영화동아리 씨네몽 강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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