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람료 : 일반 7,000원/회원, 단체(10인 이상) 6,000원/경로, 어린이, 청소년, 국가 유공자, 장애인 5,000원
■ 게스트 : 장우석 작가
□ 상영작 정보
봉명주공 (Land and Housing, 2020)
감독 : 김기성 ∥ 출연 : 홍덕은, 지은숙, 지명환 ∥ 83분 ∥ 다큐멘터리 ∥ 전체 관람가
시놉시스
“곧 사라질 그곳을 기억하려는 사람들이 봉명주공을 찾아오기 시작한다”
1980년대에 지어진 청주 봉명동의 1세대 주공아파트, '봉명주공’
철마다 형형색색으로 물드는 나무들,
놀이터에서 쉬어가는 새들과 골목을 지키는 길 고양이들,
곳곳에 울려 퍼지는 어린아이들의 웃음소리…
떠나가는 거주민들은 저마다 가슴속에 봉명주공에서의 추억을 남긴다
우리가 남기고 가는 것은 무엇인가요?
□ 게스트 소개
장우석 작가
화가/ 미술학 박사
전북대학교 미술학과 한국화 전공 졸업
동 대학 일반대학원 미술학 석사 졸업 및 일반대학원 미술학 박사 졸업
개인전 13회 및 단체전 121회
2023 우진문화공간 청년작가 초대전 작가 선정
□ 선정의 변
콘크리트에 무슨 온기가 있겠는가? 그저 한 덩이 돌덩이 일뿐이지.
나무, 꽃들 널린 것이 그것들이다.
아쉬워 하지마라. 슬퍼 하지마라. 그리워 하지마라.
아니다. 아니야.
아버지의 땀과 어머니의 눈물을 삼킨 콘크리트 바닥에
자라난 나무와 꽃도 너무도 그립고 아프고 서럽다.
그 나무가 넘어진다.
나의 시간이 사라진다. 너의 시간도 사라진다.
영화 <봉명주공>는 평범의 삶에 대한 찬란한 찬사를 보내는 다큐영화이다.
도시는 다르지만 같은 형태의 주공아파트에서 태어난 저에게는 고향의 모습을 다시 보는 듯 감동스럽고 아름다웠다. 아직도 눈에 선한 놀이터의 토끼 그네, 로케트 모양의 미끄럼틀, 쭈쭈바를 먹으며 누나를 기다리던 아름드리 버드나무.
하지만 재개발이라는 명목으로 모든 이의 추억은 사라져 간다.
우리들은 고향으로 다시 돌아갈 수 없다.
이 영화를 통해 추억의 씨앗을 틔워 사라져간 고향을 움트게 하고 싶다.
※ 월정기 기획프로그램인 [전주 쇼케이스], [픽업시네마]는
전주국제영화제 준비 및 진행 기간인 4, 5월과 자체 기획전이 열리는 달에는 진행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