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람료 : 일반 7,000원/회원, 단체(10인 이상) 6,000원/경로, 어린이, 청소년, 국가 유공자, 장애인 5,000원
■ 게스트 : 김누리 회화작가
□ 상영작 정보
감독 : 존 카니 ∥ 출연 : 키이라 나이틀리, 마크 러팔로, 애덤 리바인, 헤일리 스테인펠드 ∥ 104분 ∥ 드라마, 멜로/로맨스, 코미디 ∥ 15세 관람가
시놉시스
“다시 시작해, 너를 빛나게 할 노래를!”
싱어송라이터인 ‘그레타’(키이라 나이틀리)는 남자친구 ‘데이브’(애덤 리바인)가 메이저 음반회사와 계약을 하게 되면서 뉴욕으로 오게 된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오랜 연인이자 음악적 파트너로서 함께 노래를 만들고 부르는 것이 좋았던 그레타와 달리 스타가 된 데이브의 마음은 어느새 변해버린다.
스타 음반프로듀서였지만 이제는 해고된 ‘댄’(마크 러팔로)은 미치기 일보직전 들른 뮤직바에서 그레타의 자작곡을 듣게 되고 아직 녹슬지 않은 촉을 살려 음반제작을 제안한다. 거리 밴드를 결성한 그들은 뉴욕의 거리를 스튜디오 삼아 진짜로 부르고 싶었던 노래를 만들어가는데…
□ 게스트 소개
김누리 회화작가
개인전
2019 김누리개인전 <상점의초상> 인사아트센터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서울
2018 교동미술관 레지던시 결과보고전 <상점의 초상>. 교동미술관. 전주
2018 개관초대전 <상점의초상> 갤러리1924. 전주
2016 기획공모전시 <단골가게> 전주영화제작소 외.
아트페어
2020 브리즈아트페어. 한남동 창고 안도. 서울
2019 광화문 국제아트페스티벌.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서울
2018 국제아트룸스페어. 청담리베라호텔. 서울 외
□ 선정의 변
픽업시네마에 초청받고 보니 영화를 제대로 본 지 꽤 오래되었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자기 전 영화 한 편씩 보는 게 낙이었던 내가 어느새 이렇게 여유가 없어졌는지 설렘과 긴장을 오가며 영화를 선정하였다.
‘비긴어게인’이라는 알 만한 사람은 다 알고 너무나 익숙한 이름의 이 영화를 선정한 이유는 여전히 좋아서이다. 어느 영화가 다시 나에게 이런 두근거림을 줄 수 있을까.
나는 어느 도시보다도 뉴욕을 좋아한다. 자칭 New York Lover. 내가 삶에 가장 열정적이었던 시기에 그곳에 있었고, 그 영향이 내 삶을 완전히 바꿔놓았기 때문이다. 어쩌면 내가 지금 작가로 살 수 있었던 건 뉴욕이 내 삶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단언해도 좋다.
영화의 스토리도 너무 재미있지만 이 영화만큼 뉴욕의 곳곳을 잘 표현한 영화가 또 있을까. 빌딩 사이의 골목길, 맨해튼의 소음, 엠파이어가 보이는 건물 옥상, 낡은 패브릭 카우치, 네온사인 가득한 타임스퀘어... 그 밤공기까지도 모든 요소가 너무나 뉴욕인 영화. 2년여의 뉴욕 생활을 끝내고 한국에 돌아와서 몇 년 후 ‘비긴어게인’이 개봉했었다. 마크 러팔로, 키이라 나이틀리의 패션과 그 배경이 다시 짐을 싸서 뉴욕으로 돌아가고 싶을 정도로 인상 깊었던 기억이 난다. 내가 표현하는 미술과 장르는 다르지만 음악이라는 매개로 그 도시가 얼마나 예술에 열정적인지, 예술가들이 왜 모여드는지, 그곳 사람들은 얼마나 삶 속 깊숙하게 예술이 스며든 인생을 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영화이다.